​대덕테크노밸리〜세종시 연결도로 임시개통 ‘파란불’

2015-09-23 11:46
24일 오후 5시부터 9.2km 임시개통, 행복청, “고향 길, 출퇴근운전자 편의”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세종시로 연결되는 도로 개통을 눈앞에 두고 행복청과 지역주민 간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추석 임시개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본보 17일자 22면>

그동안 대전유성구 봉산동 주민들은 기존마을에 설치된 방음벽설치와 관련해 재시공을 요구하며 항의를 벌이다 집단반발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석 전 도로개통을 저지 하겠다며 지난 18일 세종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는 등 물리적 충돌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윤여원 통장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행복청과 별다른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추석 전 임시개통을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통장은 “마을입장보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직장인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것이 순리일 것 같아 집단시위는 취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추석명절이 끝난 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와 관련해 행복청은 봉산동 일대는 기존 도로보다 7-8m 가량 낮은 것을 감안, 기존설계에 이상이 없고 법적기준에 맞춰 시공했기 때문에 재시공은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은 대전시 역을 출발해 와동IC 대전의 중심도로를 거쳐 대덕밸리-세종시 첫 마을에 연결되는 도로 연장 14.2km의 거리를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행복청은 이 가운데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세종시금남면 장재리-대전시유성구 구즉동 구즉교차로 구간9.2km는 추석명절을 앞둔 24일 오후 5시 개통, 귀성객과 출퇴근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