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26~29일 당직병원·약국 지정…☎129·119서 안내

2015-09-24 03:00

[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한지연 기자 = 명절 연휴 때 자녀나 가족이 아프거나 다치면 당황하기 쉽다.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 기간인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하루 평균 3632개 동네의원과 6261개 약국이 문을 연다.

전국 540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운영된다. 추석 당일과 그 다음 날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자녀가 아플 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이용하면 좋다. 응급실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진료비는 더 저렴하다.

연휴 때 운영되는 병원과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E-Gen(www.e-gen.or.kr), 복지부(www.mw.go.kr) 등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명절 기간에는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 때 운영되는 병원과 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응급의료정보제공'은 연휴 때 특히 유용하다.

이 앱은 사용자 인근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진료시간·과목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법 등도 제공한다.

한편, 차량으로 고향을 찾을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평소보다 오랜 시간 비좁은 차 안에 갇혀있어 쉽게 피로해지고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1~2시간 운전마다 휴게소를 들르거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팔을 머리 위로 들어 깍지를 낀 뒤 허리를 펴고 양옆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승용차 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 쪽으로 굽힌 채 15초간 자세 유지하기를 좌우 교대로 반복하면 피로 해소과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