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행자부 장관과 간담회..기준인건비 증액 등 건의

2015-09-22 17:21

채인석 시장이 정종섭 장관에게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은 22일 시를 방문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동탄 LH동탄사업본부에서 ‘조직․인사제도 개선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 시장은  "2020년이면 100만 대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행정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구조로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기준인건비 증액 및 인력 증원, 지역 특색을 고려한 책임읍면동제 시행, 3급 실국장 직위 신설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와 향남1․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급속한 인구 유입과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19만 8천명이던 인구가 8월 말 현재 3배에 가까운 57만 8천 여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내 평균의 4.5배에 달하는 등록공장수와 31개 시·군 중 최고 수준의 농업 축산업 어업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시라는 것을 강조하고,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각종 행정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극심한 인력부족 등으로 민원처리 지연과 공무원 사기 저하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는 급증하는 인허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허가민원 부서를 2개과로 증과 해 운영 중에 있는데, 실제로 도내 50만명 이상 도시 중 인허가 처리 건수가 최고로 지난해 30,659건(연평균 32,000건)의 건축 등 5대 인허가 민원을 처리했다. 이는 인허가 담당 공무원(102명) 1인당 301건의 처리한 것으로, 도내 다른 50만 대도시 민원처리 건수는 1인당 평균 57건과 상당한 비교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의 경우 월평균 처리 민원 건수가 39,991건으로 2013년(28,221건)에 비교해 11,770건이 증가했으며, 부동산 거래 건수 증가(530건->13,128건)를 비롯해 복지대상자 증가에 따른 복지서비스 증가, 공공시설 건립 수요 확대 등으로 현재의 인력으로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채 시장은 "내년 상반기 책임읍면동제가 시행되면 민원인이 시청까지 오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책임읍면동에서 인․허가, 복지 등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주민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