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기업 개혁 선두주자 상하이자화 회장 피습
2015-09-22 15:14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국유 화장품기업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던 셰원젠(谢文坚) 회장이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국유기업 구조조정과정에서 손해를 본 측의 도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8일 저녁 상하이자화 사옥앞에서 셰 회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렸다고 재경망이 22일 전했다. 다만 셰회장의 부상은 가벼웠으며, 이미 일상생활로 복귀한 상태다. 중국의 공안은 이 사건을 조사중이지만, 조사결과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셰원젠은 취임이래 기업의 내부감사제도를 세웠으며, 투명한 기업문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공급상 관리를 규범화했고, OEM공장과 일부 관련 기업을 정리한 바 있다. 재경망은 이같은 맥락에서 셰 회장 피습사건을 구조조정 피해자의 보복행위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