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조기총선에서 시리자 승리…치프라스 총리 재신임
2015-09-21 08:11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0일(현지시간) 실시한 그리스 조기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스 내무부가 개표율 30% 상황에서 발표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리자가 35.5%를 득표해 전체 300석 가운데 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신민주당(28%, 75석), 황금새벽당(7.1%, 19석), 사회당(6.4%, 17석), 그리스공산당(5.5%, 15석), 포타미(4%, 10석), 독립그리스인당(3.7%, 10석), 중도연합(3.4%, 9석) 등의 순으로 8개 정당이 원내에 진출할 것으로 내무부는 내다봤다.
앞서 언론사들이 이날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시리자의 예상 득표율은 30~34%로 신민주당(28.5~32.%)을 앞섰다.
이에 따라 치프라스 전 총리는 지난달 20일 내각 총사퇴를 결정한 지 한 달만에 다시 총리로 신임을 받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누구든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정책 공약이 차별화되지 않았고 유권자들의 관심도도 떨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