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미수습가족 "정부의 유실방지 대책 엉망"…빠른 인양 촉구
2015-09-18 16:21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4160명이 촛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은 18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완벽하게 유실방지를 했다고 가족 앞에서 발표했지만 세월호 속 유실방지를 위한 대책은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수중조사·기름제거·유실방지조치 등을 마친 뒤 내년 봄 인양을 시작해 7월 마무리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친구들이랑 다함께 졸업시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밝히며 조속한 인양을 요구했다.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윤미씨는 "아직 세월호 속에 있는 딸을 생각할 때 차마 우리 미수습자 가족들은 살 수가 없다"며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주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