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이찬열 의원 "북한 개성 한누리호텔 7년째 문도 못 열어"
2015-09-18 10:12
LH·현대아산 출자… 해외법인 설립 방식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북한 개성에 지은 비즈니스호텔인 '한누리호텔'이 7년째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준공 후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개관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4년 한누리호텔 영업 및 수익현황'에 따르면, 호텔의 당기순손실은 6년간 총 9억원 규모다.
연도별로는 △2009년 9400만원 △2010년 4억5300만원 △2011년 7000만원 △2012년 1억4300만원 △2013년 7200만원 △2014년 6900원이다.
이찬열 의원은 "최근 북한 포격도발 사건을 계기로 남북이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이번 일을 기회로 5·24 조치를 해제해서 한누리호텔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측은 "개성 한누리호텔의 경우 현재 수요부족으로 미개관 중이며, 향후 부분개관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