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본격 타이젠OS 저변 확대… 中서 첫 개발자회의 개최
2015-09-17 16:24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독자 운영체제(OS) 타이젠 저변 확대에 나섰다.
17일 삼성전자는 중국 선전(深圳, Shenzhen)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2015(Tizen Developer Conference 2015)'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의 타이젠 입지 강화에 나섰다.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는 전세계적으로 타이젠 생태계의 성장에 관심이 있는 오픈소스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연례행사로,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기술 공유 및 플랫폼 디자이너,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ISV), OEM업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 2012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돼 온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렸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타이젠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이효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플랫폼팀장(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타이젠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가장 적합한 OS로서, 스마트폰·스마트워치·스마트TV를 넘어서 각종 분야에 타이젠이 이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의 주제는 'Tizen, The Best Way to Connect Everything'이다. 이를 통해 타이젠 역할을 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오픈 플랫폼을 넘어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타이젠 2.4버전을 비롯해 향후 타이젠 TV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될 타이젠 3.0버전이 공개됐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보안 소프트웨어 '녹스'와 타이젠 표준 SDK, 타이젠 TV SDK 지원 계획 등을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의 두 번째 타이젠폰 'Z3'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