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전기안전사고 해마다 급증..."땜질식 전기안전예방 심각"

2015-09-16 15:22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매년 전기화재와 감전 등 전기안전사고가 늘고 있지만, 예방을 위한 지원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여 사고예방예산과 안전사고는 제자리 걸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기화재는 2013년 8889건, 2014년 8287건, 2015년 6월까지 4047건 등 지난 2년여 동안 2만1223건으로 크게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전기안전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역시 전기화재는 2013년 328명, 2014년 326명, 2015년(6월) 170명 등으로 매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감전사고는 2012년 571명, 2013년 605명, 2014년 569명으로 피해가 줄어들지 않았다. 

전기안전사고로 인한 재산피해액도 2013년 737억원, 2014년 706억원, 2015년(6월) 320억원으로 총 1763억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검사점검과 전기안전홍보, 안전교육, 취약시설개선이 땜질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감한 지원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도별 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사고예방 예산은 2012년 2386억원, 2013년 2374억원, 2014년 2434억원 등 제자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전기안전사고는 인구와 사업체가 집중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지방의 경우 대형사업장이 많은 충남의 재산피해가 가장 높았다.

박완주 의원은 “전기안전사고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예방을 위해선 구체적이고 철저한 정책추진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안전예방대책 예산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