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LG화학,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 협약 체결
2015-09-16 11:3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은 LG화학과 1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는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및 사업장에 대한 에너지절감 성과를 정량화된 혁신적인 성과평가 방법론에 따라 확인하고, 우수사업장을 발굴 및 전파하기 위한 제도다. 성과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한국3M 나주공장 등 단일 사업장에 성과평가 기법을 성공적으로 전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LG화학과의 협약을 통해 LG화학의 국내 17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양 사의 협약은 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성과평가제를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로 그 동안 단일 사업장 규모의 지원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이다.
LG화학은 2014년에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50001 인증을 전사 차원에서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LG화학 각 사업장의 에너지효율 기반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아직은 새로운 개념, 통계적 접근법 등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를 기업 스스로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LG화학처럼 에너지효율 향상에 적극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하여 지원을 통한 보급을 활성화하는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계 전반에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은 그 동안 LG화학이 펼쳐온 에너지 절감 노력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에너지공단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상호 협력해 좋은 성과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7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