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시범지역' 동작구 상도4동, '범죄공포 지도' 등 3종 제작

2015-09-16 11:16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본격화 첫 단추로 지역주민들이 마을 문제점 시각화
범죄공포지도․안전골목 조성 지도․교통안전지도 제작…계획 수립 기초 자료
도시재생대학 7월 개설하고 마을 자원 탐방․타 지역도 방문해 벤치마킹 예정

▲주민협의체 모임 모습.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인 동작구 상도4동 주민들이 범죄공포지도, 안전골목 조성 지도, 교통안전지도 등 총 3종을 직접 제작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하는 데 있어 첫 단추로 마을의 문제점을 시각화해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상도4동은 지난 2014년 12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 5곳 중 1곳으로 선정됐으며 1980년대부터 시작된 노후화와 개발정체로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함께 사는 골목동네 상도'를 목표로 한다.

지도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지역을 지리적·지역특색별로 6개 권역으로 구분해 3개 권역씩 2차례에 걸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협의체 주민모임을 통해 지도 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민협의체는 도시재생을 추진하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주민 모임으로 5월부터 모집한 결과 현재 101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가입했다.

현재 안전골목 조성 지도는 제작 완료돼 도시재생지원센터 한 쪽 벽면에 크게 걸려 있고, 범죄공포지도와 교통안전지도가 제작 중에 있다.

앞서 서울시와 동작구는 지난해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 6월 상도4동 주민센터에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와 총괄계획가 선정 및 전담반 구성을 완료하고 주민협의체 모집, 도시재생대학 개설 등 단계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대학은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7월 개설, 지난 한 달 동안 총 5강 도시재생 기초과정에 지역주민 180명이 참석해 수강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내년 3월까지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총 100억(시비 90억, 구비 10억)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