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00년 한국야구 역사 돔구장 시대 개막… 서울시, 넥센 유치 추진 중
2015-09-15 14:46
'고척스카이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 집약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00년이 넘는 한국야구 역사에서 돔구장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국내 최초이자 첨단기술이 집약된 '고척스카이돔'이 그 베일을 벗은 것. 서울시는 이곳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15일 고척스카이돔(구로구 고척동 63-6 일대)을 완공하고 시설을 처음 공개했다. 2009년 2월 첫 삽을 뜬지 7년여 만이다.
사업비 총 1948억여 원이 들어갔다. 구로구 경인로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3476㎡ 규모의 완전돔(Full-Dome) 형태로 지어졌다. 국제공인 규격(1·3루 좌우 구간 99m, 중앙구간 122m, 펜스 높이 4m)으로 건립됐다.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일본 도쿄돔(Tokyo Dome)보다 5m 높은 67.59m이다.
관중석은 1~4층에 내야 1만1657석, 내야 테이블석 524석, 외야 5314석, 회전형 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 등 모두 1만8076석에 달한다. 콘서트 등 문화행사 때에는 2만5000여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소음 차단에도 역점을 뒀다. 천정에는 3중 막(외막, 투명막, 소리를 흡수하는 내막)과 좌우측 창호에 소음차단 유리 및 소음흡수 커튼을 뒀다. 안에서 발생하는 시끄러운 경기·공연 소리와, 돔야구장 위를 5~8분 간격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소음을 줄인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을 위한 시설도 돔야구장 내‧외부에 신설했다. 대표적으로 성인풀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25m·6레인), 헬스장(750㎡), 축구장(50mX90m), 농구장 등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국 야구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척스카이돔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체육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영상 촬영 편집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