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 통일한국 교통·물류 거점역 추진

2015-09-15 09:28
KTX광명역세권에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신안산선 KTX광명역~1호선 석수역 우선 연결 및 운행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 신설

[사진제공=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가 KTX 광명역의 통일한국 교통·물류 거점역 추진을 적극 건의해 눈길을 끈다.

광명시·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는 1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광명역이 통일시대에 대비한 대한민국의 교통·물류 거점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주요 정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국비 4068억원을 들여 출발역으로 건립한 KTX 광명역은 역사 규모와 위치, 주변기반시설 등을 고려할 때 통일한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

특히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서 부산·목포에 비해 지리·경제적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의 교통·물류 기반시설을 확충할 경우 최적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KTX 광명역에는 전국의 모든 KTX 열차노선이 모이고 있는 데다 인천국제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사진=KTX 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역 철도망도]


◇ 첫째, 신안산선 노선 중 KTX 광명역과 1호선 석수역 간 연결 최우선 추진

KTX 광명역을 지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이 노선 중 KTX광명·석수역 구간을 먼저 조기 완공해 1호선과 연결·활용하면 2023년 신안산선 개통 이전이라도 KTX 광명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시흥에서 각각 출발해 KTX 광명역과 1호선 석수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로 이어지는 39.6㎞의 노선이다.

또 KTX광명역세권 개발에 발맞춰 현재 운행 중인 영등포~KTX광명역 간 셔틀전철 운행 증편과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해제 지역 내 입지 예정인 산업단지·유통단지·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신안산선에 학온역을 건설하는 것 또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 둘째, KTX 광명역∼인천국제공항 KTX 노선 신설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요충지인 KTX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0.5㎞의 KTX 노선을 신설하면, 국제 물류 운송·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KTX 광명역이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하는 KTX열차가 영남권과 서해안권역의 항공 물류수송을 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셋째, KTX 광명역에 면세점을 포함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필요

최근 KTX 광명역세권에 들어선 코스트코와 이케아, 롯데 아울렛 등 대형유통 기업뿐 아니라 의료복합클러스터, 국제디자인클러스터, 영상미디어∙한류문화 콘텐츠의 메카로 자리 잡을 광명 미디어아트밸리 조성은 인근 개발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광명시가 쇼핑, 디자인, 의료, 한류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첨단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TX 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어 도심 속 항공 탑승 수속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KTX 광명역세권 도심공항터미널의 설치가 절실하다.

향후 KTX광명역을 거점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도망 인프라가 구축되면 서울 도심 집중을 완화하고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 개선, 항공·물류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 광명시·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는 “이처럼 KTX광명역은 전 국민의 편익과 범국가적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국제경제의 중심역이자 통일 출발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서 “정부가 광명시의 제안 정책을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적극 반영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