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에 '정회'에....'파행' 거듭하는 한노총 중집
2015-09-14 17:3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노·사·정 대타협의 마지막 관문인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가 파행과 속개를 반복하고 있다.
한노총은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집을 열고, 노사정 대타협 합의안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중집에 앞서 금속·화학·공공연맹 등 일부 산별노조는 피켓팅 등을 통해 노사정대타협 승인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20분께 중집 현장에서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이 회의도중 몸에 시너를 부리고 분신을 시도하는 해프닝이 발생, 정회로 이어졌다.
한노총은 중집 중단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4시 30분께 회의장 정리를 마치고 중집위원들을 다시 모아 회의를 재개했다. 이 자리에는 분신을 시도한 김위원장 역시 참석했다.
한편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 노사정 대타협은 마지막 고비를 넘게 된다. 한노총 중집에서 승인받으면,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의 노사정 대표 서명과 발표 절차만 남겨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