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분신 시도…중집 파행 거듭
2015-09-14 15:5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14일 열린 한국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이 금속노조 간부의 분신시도로 파행을 겪고 있다.
한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집을 열고, 13일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보고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회의 시작 후 1시간여쯤 지나 김만재 금속노조 위원장이 몸을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다 저지당했다. 옆에 있던 금속노조 간부는 소화기를 뿌려 이를 막았다.
현재 금속, 화학, 공공연맹 등은 노사정 대타협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지도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 노사정 대타협은 마지막 고비를 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