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B캐피탈이 쌍용자동차와 손잡고 내년 1월 자동차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박지우 KB캐피탈 대표는 지난 11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와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만나 쌍용자동차와 전속 캐피탈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양사 임직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KB캐피탈은 금융기관으로서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쌍용자동차의 전속 캐피탈사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속 캐피탈사가 모두 자동차 제조사 계열이다.

전속 캐피탈사(SY 오토 캐피탈-KB캐피탈 파트너스)는 KB캐피탈 49%, 쌍용자동차 51%의 합작 캐피탈사 형태로 연내 설립될 예정이다.

KB캐피탈은 지난 2012년부터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과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기 시작해 올 3월 박지우 대표가 취임하면서 관련 절차가 급속도로 이뤄졌다.

박지우 KB캐피탈 박지우 대표는 “KB캐피탈은 오랜 기간 쌍용자동차의 전속 캐피탈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합작사 설립으로 양사간의 시너지로 또 다른 성장동력의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