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SOC공사 선수금 2400억원 수령
2015-09-13 12:3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올해 4월 수주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SOC)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약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번 선수금 수령에 대해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표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농업·주택 부분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5조 디나르(약 44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 중인 A블록(4320가구)을 비롯해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공사 성수기에는 연간 2만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2012년 5월 약 9조원(80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이후 지난 4월 약 2조4000억원(21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 수주해 누적 수주액은 약11조4000억원(101억 달러)을 돌파했다.
여의도 6배 면적(1830ha)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가구의 국민주택과 약 300개의 학교,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