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신학용 의원 "금융당국 사칭 사기피해자 10명 중 3명이 60대 이상 노년층"
2015-09-13 09:29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당국을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자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나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 7월까지 금융당국을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자는 2866명이다.
이 중 60대 이상 노년층은 1025명으로 35.8%를 차지했다.
금융당국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는 2012년 227건에서 2013년 468건, 2014년 1167건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발생한 건수가 1004건으로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30대에 이어 60대 이상이 20.%, 40대가 20.2%, 50대가 13.8%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금융당국 직원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범죄에 60대 이상 노년층이 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년층이나 취약계층이 금융사기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들에게 금융사기의 위험성과 대처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