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문화재정 7.5% 증가…정부 부문별 증가율 중 가장 높아

2015-09-09 15:39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내년 문화재정 예산이 6조578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내년 정부지출 부문별 증가율 중에도 최고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2016년 문화재정 예산안을 공개했다. 예산안에는 문체부와 문화재청 예산 및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예산 등이 두루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내년 문화재정 예산안은 6조5780억원이다. 이는 올해 6조1201억원보다 4579억원 많은 금액이다. 정부 총지출에서의 비율도 올해 1.63%에서 1.70%로 늘었다.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은 “내년 문화재정 예산안의 증가는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문화융성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현 정부의 강하고도 지속적인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의 내년 재정규모는 5조4585억원으로, 올해 4조9959억원보다 9.3% 늘었다. 

문화융성 추진계획 관련 재원으로는 3616억원이 편성됐다.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 477억원▲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 창출 1646억원▲국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에는 1493억원 등이다. 

문화융성의 최대 역점 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에는 898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창조벤처단지에 381억원, 문화창조아카데미에 347억원, 창조혁신센터 연계 프로젝트에 91억원, 콘텐츠 시현 인프라에 74억원, 문화창조융합센터 사업지원에 5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콘텐츠 분야에 대한 예산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16년 콘텐츠 분야에는 7429억원이 편성돼 지난해 1322억원보다 21.6%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