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유엔 제5사무국 고양시 유치 적극 추진

2015-09-09 10:15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세계평화의 상징이자 한국인 출신 사무총장이 재직 중인 유엔의 제5사무국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범국민추진운동이 경기고양시(시장 최성)에서 시작됐다.

‘유엔 제5사무국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고양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최성 시장을 비롯한 김태원(새누리당), 유은혜(새정치), 심상정(정의당) 국회의원과 선재길 시의장 및 이화우 부의장 등 1000여 명의 초당적인 모임으로, 고양시 어울림누리 극장에서 지난 8일 그 막을 올렸다.

청와대와 국회의원 재직시절 최고의 외교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는 최성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유엔 제5사무국 고양유치 범시민추진위의 출범은 고양시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기독교, 카톨릭, 불교 및 각 사회단체장이 모두 함께 뜻을 모은 초당적이고 범종교적인 명실상부한 범시민추진위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 국제회의 인프라인 킨텍스가 있고, 남북접경지역에서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에 반드시 유치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최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부장관 재직할 당시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했으며,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출마 시 당선을 위해 민간외교를 펼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인사로 분류되는 김태원 의원도 축사를 통해“박근혜 대통령도 유엔 제5사무국의 대한민국 유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고양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유은혜, 심상정 의원 역시 “평화인권의 도시, 고양에 유엔 제5사무국의 유치는 꼭 필요하며, 초당적인 노력을 할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추진위 사무총장을 맡은 이화우 부의장의 경과보고 및 향후 추진계획 발표와 청년들의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됐고, 고양시는 이미 연내 추진위 활동을 위한 유엔본부 및 해외 방문 예산 등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추진위 출범식은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하여 시민추진위 이화우 부의장과 공동위원장인 강영선 목사, 대오 스님, 김태원 국회의원, 심상정 국회의원, 유은혜 국회의원,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등 1000여 명의 시민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은 스위스 제네바에 제2사무국,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제3사무국, 케냐 나이로비에 제4사무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5억 인구가 살고 있는 아시아의 인권과 평화 증진을 위한 유엔 제5사무국 유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