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천,구조 고도화를 통한 노후산업단지의 재탄생

2015-09-09 08:44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 혁신단지․도시형첨단산업단지로 변신 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의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는 산업부에서 2009년 전국 노후국가산업단지 중 4곳(남동, 반월시화, 구미, 익산)을 선정하여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지정하면서 시작되었다.

인천시는 시범사업기간인 2010∼2013년까지 시범사업으로 10개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였으며, 9개사업을 완료하고 1개 사업에 대해서는 진행중에 있다. 대표적인 시범사업은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동물류센터 건립, 화물주차장 건립 등이 있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2013.9.25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노후산업단지 리모델링 방안이 보고되면서 더욱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창의․융합공간으로 공간재편을 유도하기 위해 융복합집적지를 조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전체 산업단지의 공간을 재편하기위한 방안이 발표되었다

이후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구조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발빠른 행정적 지원에 나서, 2014.4월에는 전국 최초로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공업지역내 용적률을 350%에서 420%까지 가능케하는 도시계획조례를 일부 개정하여 공포하였다.

또한 시장이 주재하는 “혁신산업단지 선정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혁신산단 지원방안을 다각적인 방면에서 논의 할 수 있는 뜻있는 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는 구조고도화사업의 자율적인 민간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단지구조고도화 자금을 활용하여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는 3%의 금리를 적용하여 3년 거치 5년 분기상환 방식으로 최대 200억원을 지원하며, 타지역에서 인천시로 전입하는 기업에는 30억원까지 2%의 이차보전을 하고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는 5억원까지 2%의 이차보전을 하는 등 민간기업의 구조고도화사업 참여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2014.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하반기 노후산업단지 혁신산업단지 공모에 신청한 주안․부평국가산업단지가 혁신산단에 선정되었으며, 금년 4월에는 부평산업단지의 리치플레인과 주안산업단지의 스마트테크노타워가 민간대행 사업으로 선정되어 착공을 앞두고 있다.

▶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가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변신중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는 리치플레인은 2016년 착공하여 2017년말 준공예정이며, 지상 18층, 연면적 6만2,738㎡, 총사업비 1,01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어메니티 시설로 근로자를 위한 안정적 주거공간과 함께 문화, 쇼핑,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종합복지타운 성격의 시설이다.

또한 역세권에 건립을 추진하는 스마트ICT융복합센터는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3만2,669.11㎡ 규모로 2016년 착공예정이다. 여기에는 혁신지원센터를 유치하여 ICT창업기업, 모터시험인증센터,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취업지원센터, 스마트워크센터, 기업성장 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기타 지원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안․부평산업단지 민간대행 사업[사진제공=인천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되는 스마트테크노타워는 지상 8층, 연면적3만5,844㎡, 사업비 433억원이 투입되는 민간대행 사업으로 인천구도심에 산재한 PCB, IT업체를 주안단지로 이전집단화하여 공동폐수처리, R&D, 지원시설 등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국․시비 73억원을 투입하여(국비 36.5억원, 시비 36.5억원)을 투입하여 산업단지내 유신천을 복개하여 주차장을 확보하기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주안산업단지에는 뷰티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뷰티산업 지식산업센터 3개소를 비롯한 총 5곳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확정되었고 2곳의 추가 지식산업센터도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고밀도 개발은 도심내 부족한 산업시설의 확보와 노후산업단지의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남동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를 넘어 혁신단지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구조고도화시범단지로 선정된 최초의 산업단지중 한곳이다.

남동산단 위치도[사진제공=인천시]


산업단지 개발 초기 해안에 연접한 시 외곽지에 위치했던 산업단지는 3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송도, 논현택지 등 주변이 도시화되면서 도심의 중심부가 되고 있으나, 입주한 기업은 입주 초기보다 더 영세화되고 기반시설 또한 노후화되어 산업단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되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여 투자활성화를 촉진할 방안이 요구된다.

인천시는 금년부터 국토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5년도 경쟁력강화사업 대상 산업단지 공모”에 남동산업단지 선정을 위하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남동산업단지의 공간재편 및 기반시설 개선사업, 업종 고부가가치화 및 연구․혁신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 방안의 3개의 큰 주제를 정하고 17개의 중장기 사업을 발굴 공모에 신청하여 지난 7.15일 “2015년 경쟁력강화사업 대상 산업단지”로 선정되었으며, 7.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관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강남훈), 홍영표국회의원, 홍일표국회의원, 박남춘국회의원. 윤관석국회의원과 150여명의 입주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동산업단지 비전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주안․부평,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유리한 환경 여건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내에 구조고도화의 결실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도심형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고 영세 기업들의 낡은 제조환경, 열악한 근로환경, 주차공간 부족 등의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천시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산업단지는 문화, 복지, 편의시설이 확충되어 청년층이 선호는 창의․융합공간으로서 활기넘치는 산업공간으로 재탄생되어 다시한번 인천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여 지역경제발전에 커다란 몫을 담당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