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편집국 강화 '언론·문학인 채용'...9일 첫출근

2015-09-08 16:51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지난 6월 사내에 편집국을 신설한데 이어 외부에서 추가 인력을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편집국의 업무 과부하를 덜기 위해 경제지 출신 경력기자 1명과 소설가 1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첫 출근할 예정이다.

이번 인력 충원으로 편집국 상근직원은 총 5명이 됐다. 이주명 초대 편집국장을 비롯해 검수 및 교정교열을 담당하는 2명의 직원이 있다. 이밖에 비상근직원도 2명이 있다.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편집국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중이며, 앞으로 내부에서 전체적인 기획과 글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 고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기자 출신의 연구원 채용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한화증권은 편집국 설치 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자사의 리서치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양질의 보고서를 작성하되 자사 회원을 중심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보고서의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기 위해 전형적인 푸시 전략을 버리기로 했다"며 "정보의 질이 좋다고 판단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성적인 애널리스트 부족은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한화증권의 연구원수는 8명이다. 리서치어시스턴트(RA)를 포함해도 16명에 불과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1명)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