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한가위 좋을씨고’

2015-09-08 16:10

[사진제공=한국민속촌]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내 최고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12일∼29일까지 ‘한가위 좋을씨고’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세시행사와 이색 특별공연으로 꾸며진다.

개성만점 조선캐릭터와 함께 하는 ▲ ‘한가위 풍년행렬’ ▲ ‘한가위 마을잔치’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행사다.

‘한가위 풍년행렬’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 50호 ‘거북놀이’에 한국민속촌 특유의 해학을 더해 만들어낸 퓨전 거북놀이 퍼레이드다.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민속놀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 퍼레이드 중간 중간 익살스러운 상황극과 함께 한국민속촌 인기캐릭터 주정뱅이, 주모, 갑대감이 나타나 관람객의 즉흥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한가위 마을잔치’는 지난 봄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웰컴투조선 코믹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의 한가위 버전이다.

최고의 꿀알바로 손꼽히는 꽃거지부터 장사꾼, 광년이, 기생 등 화제의 스타알바 조선캐릭터가 대거 출동해 관람객의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옛 모습 그대로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 ‘성주고사’ ▲ ‘송편 빚어보기 체험’ ▲ ‘콩서리 구워먹기’와 ‘전통 농기구 체험’도 마련된다.

‘성주고사’는 햇곡으로 만든 술과 함께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농사의 수확에 감사를 올리는 의례로 오직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세시행사다. 고사가 끝나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음복행사도 진행된다.

‘송편 빚어보기 체험’은 관람객이 직접 빚은 송편을 솔잎과 함께 가마솥에 전통방식 그대로 쪄내는 체험이다. 하루에 한 번, 즉석에서 쪄낸 송편을 무료로 나눠먹는 시간도 마련된다.

‘콩서리 구워먹기’는 매년 초가을 농촌에서 즐겨먹던 추수철 별미 콩을 전통 화덕에 구워먹는 이색체험이다. 또한, ‘전통 농기구 체험’을 통해 절구, 탈곡기, 풍구 등 선조들이 사용했던 생소한 농기구를 보고, 직접 사용해보며 옛 농경문화를 배워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연휴기간 내내 민족의 얼과 흥을 느낄 수 있는 한국민속촌 대표공연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 전통혼례가 진행되며, 한복 착용 방문 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 김은정 마케팅팀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세시행사와 특별공연을 마련했다”며, “온 가족이 모여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탄생한 우리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즐기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