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친환경 건축물 ‘리드실버’ 인증 획득

2015-09-08 13:27

코엑스몰이 획득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 실버'(LEED Silver) 로고[사진=코엑스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코엑스(대표 변보경)는 2014년 12월에 리모델링이 완료된 코엑스몰이 미국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실버’(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Silver) 등급을 획득했다고 발표 했다.

특히, 코엑스몰은 기존 건축물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제약 및 어려움 속에서도 LEED 인증을 획득한 국내 최초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기록되어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리모델링 사업의 우수 사례로 인정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미국친환경건축물협의회 (USGBC)에서 개발한 LEED는 설계, 시공, 운영 등 건물 생애주기의 모든 단계에 대한 건물의 친환경 및 지속성을 평가하여 기후변화, 자원고갈, 재실자의 건강, 에너지 및 수자원의 효율성을 고려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현재 약 135개 이상의 국가에서 3만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LEED 인증을 획득한 전 세계적인 인증제도다. 지난 2011년 12월에 코엑스 전시컨벤션센터가 기존 건축물에 대한 인증분야인 LEED EB:O&M(Existing Building: Operation & Maintenance) Silver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코엑스몰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리모델링 전의 환경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LEED 인증에서 요구하는 환경 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친환경 요소를 설계에 반영했으며, 특히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건축물 에너지 절감에 주안점을 두었다.

리모델링 공사 전 부족한 외부환기 시설로 인해 환기량 부족, 냄새 확산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환기량을 추가로 확보하였고 매장, 복도 및 식음료 판매시설의 공조 조닝을 분리하여 음식 냄새의 일반 매장 유입을 차단하는 등 실내 공기질 향상에 신경을 썼다.

공간 용도 및 운영 시간에 적합하게 공조 조닝을 분리하여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했으며 전기값이 저렴한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수축열 시설을 증설했다. 또한 신설된 공조기 13대와 기존 공조기 6대에 전열 교환를 설치하여 환기와 외기의 열교환을 통한 외기부하 저감을 고려했다.

또한 절수형 수전기기와 중수를 적극적으로 재활용하여 건물 내 사용되는 음용수를 69% 절감했고, 지역 생산된 자재를 전체 자재의 42% 이상 사용하여 자재 운반에 따른 화석연료 소모를 최소화했다.

리모델링 이전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조명환경을 개선하고자 조도를 개선하였으며 다양한 조명 변화를 연출하여 방문자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조명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에너지절감을 위해 전체 조명기구의 80% 이상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사용하고 다양한 조명제어와 재실 센서를 반영했다.

코엑스는 “녹색 사회적 기업으로서 전시컨벤션 산업을 이끄는 리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친환경 마이스(Green MICE) 추진, 녹색생활 실천 20가지 캠페인, 코엑스 노후설비교체, Green BeMS 운영 등을 전개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