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돗물, 시판용 생수보다 맛이 있다

2015-09-07 13:36
열린정책 한마당서 블라인드테스트 실시 결과 확인

염태영 시장이 부스에서 수돗물 테스트에 임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의 시민들이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4~5일 수원시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시청에서 열리 ‘2015 열린정책 한마당’에서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이와 같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시판용 생수와 병입 수돗물 두 종류의 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뒤, 어느 물이 더 맛있는지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틀간 32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164명(51%)의 시민이 수돗물을 더 맛있는 물로 평가했다.(생수 선택 132명 모르겠음 24표)

테스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음용수로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막상 시음해보니 시판용 생수와 별 차이가 없었다”며 “앞으로는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 음용률은 3.7%로 OECD 국가의 음용률(30%~80%)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수돗물 안심확인제 및 수질검사 방문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