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 "시스템 장애로 메일 258만통 사라져...복구 불가할 듯”
2015-09-07 10:57
전체 이용 계정 가운데 3분의 1 피해...파장 예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인터넷 기업 야후 재팬이 지난달 발생한 메일 시스템 오류와 관련, 일부 메일을 복구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야후 재팬은 8월 말에 발생한 ‘야후 메일’ 시스템 장애로 약 97만 명분의 ID 계정을 통해 오간 이메일 가운데 약 258만 통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당초 소실된 메일은 없다고 발표했던 입장을 일주일만에 번복한 셈이다.
야후 메일은 지난 8월 28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사용할 수 없었다. 야후 재팬 측은 장애가 발생했던 ID 약 260만 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97만 여 개의 ID 계정 속 메일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복구조차 불가능하다는 조사는 5일이 돼서야 밝혀졌다.
야후 측은 메일 소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야후 메일 홈페이지(http://mail.yahoo.co.jp)로 접속하면 소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링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메일이 사라졌을 뿐 추가적인 데이터 유출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장 사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메일이 없어진데다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아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