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누리공원서 다양성 빛나는 화합의 축제 열어
2015-09-06 17:28
경기도는 6일 오전 11시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015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다함께 나란히, 굿모닝! 경기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내외국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국악그룹 ‘하나연’의 퓨전국악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훈민정음 초성퀴즈대회, ▲장기자랑 경연대회, ▲세계 민속놀이 및 다문화 의상체험, ▲세계 전통악기 체험, ▲물총쏘기 등 다양한 문화를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다양성이 빛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의 장벽을 넘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가 다문화가족의 권익증진과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국회의원 황진하, 윤후덕, 경기도의회 김광철, 이상희, 이재석, 김달수, 최종환 도의원, 파주시장 이재홍, 파주시의회 박재진 시의원, 김원배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 본부장, 구희태 케이티팝스시큐리티 대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및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센터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행사에는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내·외국민이 함께 평화누리길을 걸어보는 ‘DMZ 평화누리길 걷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반환점에서 진행되는 희망리본 달기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된 통일한국을 소망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도민 부리평(39·의정부시)씨는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에 희망리본을 달아보면서 “오늘 처음으로 한국의 분단 현실을 눈으로 보게 됐다. 어서 빨리 하나 된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태극기 그리기, ▲캐리커쳐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가족사랑 포토이벤트, ▲희망연리지 종나무 메시지 행사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행사도 실시됐다.
특히, 희망연리지 종나무 메시지 행사는 화목을 상징하는 ‘연리지 종나무’에 자신의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달아보는 행사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몽골에서 귀화한 도민 수글레마(40·양주시)씨는 “가족들의 건강과 화목을 빌었다”면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세계 핸드드립 커피 체험, ▲한국 인기간식 체험,▲솜사탕·팝콘 만들기 체험 등 국내외의 인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스와 ▲어린이 척추운동 클리닉, ▲건강·법률상담, ▲큰키나무 성교육 등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베트남 출신 섬티트(32·남양주)씨는 “오랜만의 고향 친구들도 반갑게 만난 행복한 가족 소풍이었다.”면서, “오랫동안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복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앞으로도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소통과 공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의식 확산에 모두 함께하길 바란다.”면서, “다문화가족 모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우리사회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