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어려운 손발톱무좀,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대안으로 떠올라
2015-09-04 16:04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손발톱무좀은 대부분 만성적인 수족부백선(손발바닥무좀)의 병변으로부터 서서히 이행하여 발병한다. 발에 무좀이 있으면 발톱으로도 무좀균이 들어가게 되어 발톱 백선이 되고, 점차 손톱까지 올라와 손톱 백선이 된다.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손발톱이 하얗게 되거나 노랗게 변색되며, 손발톱이 두꺼워진다.
손발톱이 뒤틀리거나 들뜨기도 한다. 가장자리에서부터 백색이나 황색의 가루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손발톱이 거의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손발톱 주변의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손발톱무좀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 그만큼 곰팡이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팔다리의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 손발톱의 기형, 유전적 요인 등도 발생 가능성을 높여주는 인자들이다. 꽉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오래 착용해 통풍이 잘 안되고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손발톱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다.
손발톱무좀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치료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방치해두면 미용상 문제가 되며 감입조갑, 2차 감염 등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먹는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재발이 반복된다. 고령이나 동반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항진균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도 많다.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바르는 매니큐어 타입의 손발톱 무좀약은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며 효과도 어느 정도 있어 심하지 않은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손발톱무좀 치료로 개발된 핀포인트 레이저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가 되어 간 손상이나 위장 장애 등으로 인해 먹는 약 복용이 어려운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손발톱무좀 전용 레이저인 핀포인트 레이저의 열 에너지에 의해 손발톱 무좀균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열에 약한 곰팡이 균을 죽이는 원리이다. 보통의 엔디야그 레이저와는 달리 펄스를 10개 이상 쪼개서 보다 효과적으로 무좀균을 제거하고, 통증이나 화상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의료진은 손발톱무좀 치료 전용 핀포인트 레이저의 임상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하고, 2015 미국피부과학회(AAD)에서 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 주제로 발표한바 있다.
강남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무좀은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할 때는 충분한 여유를 두는 것이 좋고 완치될 때까지 다른 발톱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며, “신발이나 양말은 다른 사람과 같이 신지 않도록 하고 신발을 고를 때는 너무 조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도움말: 이상준 원장 /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