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상하이서 동포간담회…한중관계 협조 당부
2015-09-04 14:27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4일 낮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인근 지역 동포 26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 전승기념 70주년 행사 참석 계기에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이 소재한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인 상하이를 방문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상하이 동포사회가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만들어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포의 편익 증진이 정부 동포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한 뒤 정부는 동포사회가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상하이 총영사관 영사콜센터 운영, 한글학교 지원 확대 등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독립운동에 기여한 중국인 독립유공자 저보성 선생의 후손 저정원씨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저정원씨에게 조부가 대한민국 독립에 큰 기여를 한 점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한중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한국인 인턴 1기생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이은혜씨에게 한국 청년의 저력을 보여주고 후배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국 청년에 대한 알리바바의 인턴 교육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 접견시 제기해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