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모바일로 중고차 보는 사람 PC보다 2배 많다”
2015-09-04 10:32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PC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중고차를 살펴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가 중고차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SK엔카닷컴은 최근 2개월 간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모바일과 웹 클릭 수를 각각 집계한 결과, 모바일이 웹보다 1.8배 많다고 4일 밝혔다.
매물 클릭 수는 SK엔카 홈페이지 이용자가 해당 자동차의 상세 정보를 보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수를 집계한 것이다.
SK엔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거나 정보를 찾을 때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뀐 트렌드가 중고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 보인다”며 “향후에는 중고차를 포함한 자동차 구매가 더욱 모바일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연령대 중 30대가 모바일과 웹에서 가장 높은 매물 클릭 수를 기록했다. 2위는 40대가 차지했고, 이어 20대와 50대가 모바일과 웹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30대에 이어 40대가 모바일과 웹 매물 클릭 수 2위를 기록했다. 30~40대가 중고차를 구매하는 주요 소비자층이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정보를 알아보는 연령대인 것이다.
이어 모바일 매물 클릭 수 3위는 20대가 차지했다. 특히 20대의 전체 클릭 수(83만9844)는 50대 이상의 클릭 수(73만1603)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게 나타났다. 실제 중고차 판매량에서는 50대 이상이 20대를 2배 이상 앞서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다.
이는 20대가 자동차 구매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개인의 경제적 상황이나 늦어지는 취업 등으로 인해 높은 관심도가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중고차 정보를 접하는 가운데, 30~40대가 중고차 구매를 위한 정보 수집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20대의 관심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소비자층의 중고차 구입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