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마트 교통환경 구축..내년 전기차 540대 보급

2015-09-03 10:35
공용 급속충전시설 10개소도 설치 지원

[사진=김문기 기자]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전기자동차 보급을 활성화해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응하는 내용으로하는  ‘스마트 교통환경 기반 구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내년에 약 222억 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540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우선 2∼3개 시·군을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1대 당 약 2000만 원의 구입비용을 지원해 약 3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 지역 소재 기업의 업무용 차량 150대와 기타 관용차랑 및 민간 90대 등을 보급하며, 시범도시와 대규모 산업단지 지역에 공공용 급속충전시설 10개소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3~4일 제주도에서 ‘스마트 교통환경 기반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 시·군 담당과장 및 실무 주무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관련 정책설명 △전문지식 함양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 토론 △전기자동차 운영 관련 시설 견학 등을 실시해 업무 추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사업추진 과정의 시행착오를 방지하고자 국내에서 전기차 이용이 가장 활발하고, 많은 우수사례를 견학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분야는 지난 8월 31일 경기도와 제주도간 체결한 상생협약에도 포함된 내용으로, 양 도는 에너지 혁신의 한 분야로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에 함께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3일에는 정부 전기차 보급 정책 및 전기차 기반 교통체계 구축 비전과 추진전략,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 등을 전문가 강의를 통해 살펴보게 된다, 이어 4일에는 제주도 전기차 콜센터와 충전시설 등 전기차 정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경기도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약 4분의 1이 집중돼 있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작업체 대부분이 위치하고 있다.”며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1~2015년 공공 128대와 민간 98대 등 총 226대의 전기차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