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하우스' 쳥약 경쟁률 고공행진…분양권도 억대 웃돈
2015-09-03 07:38
남양주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 등 수도권 곳곳에 테라스하우스 출시예정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주택 분양시장에 테라스하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친화적이고 단독주택의 마당과 같은 나만의 공간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으로 떠올랐다.
작년 강남 첫 전세대 테라스하우스 상품을 선보인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의 경우 17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956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45.4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거뒀다.
이어 지난 3월 분양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청라신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평균 9.4대1의 경쟁률을, 지난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도 총 227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1만2220명이 몰려 평균 53.8대 1의 경쟁률로 성공리에 마감됐다. 특히 84㎡D타입의 경우 기타 경기에서 1,550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해 최고경쟁률 1569대 1을 기록했다.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의 분양권엔 2억원에 육박하는 웃돈이 형성돼 있고, 올해 말 입주예정인 '래미안 위례신도시'에 일부 배치된 테라스하우스에도 많게는 3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으나 그마저도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테라스하우스가 높은 선호도와 인기를 구가하자 건설사들도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으며,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엔 아파트 공급물량 중 저층이나 최고층 일부 세대만 테라스하우스로 꾸민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전세대 테라스하우스 공급이 쏟아지고 있고 적용면적도 초대형에서 중소형까지 몸집을 줄여 틈새 수요자를 파고들고 있는 추세다.
단지 바로 앞에 별가람초가 있고 별가람중 및 2016년 개교예정인 별내1고(가칭)도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별내점), 별내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약 6만5000여㎡ 규모의 역사문화공원 및 덕송천이 단지와 인접하여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도 누릴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별내역 이용과 더불어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2개 연장노선이 개통 예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실속형 테라스하우스가 나온다. 삼성물산이 오는 11월 서울 은평구 녹번 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20개 동,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337(전용 59·8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이중 84㎡ 5가구와 59㎡ 전 가구(4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된다.
모아주택산업이 분양중인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도 테라스하우스와 저층특화발코니 등 신평면 설계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세종시 3-2생활권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입지인 L3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10㎡, 총 498가구다. 평택 청북택지개발지구에서는 이디썬코리아가 '평택 세인트캐슬'을 분양 중이다. 평택 최초 도심형 테라스하우스인 이 단지는 총 249가구 규모며,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