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6일 전승절 기간 휴장...금주 사흘 연속 하락세
2015-09-03 00:05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증시가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간인 3∼6일 휴장한다.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와 선전(深圳) 증권거래소는 전승절 기간에 맞춰 다음 이틀간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말을 제외하면 중국증시는 다음주 월요일인 7일에 개장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전승절 기념행사의 순조로운 유치를 위해 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 휴장기간 동안 당국은 중국증시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20%) 하락한 3160.1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33.82포인트(1.98%) 내린 1673.95를,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07.72포인트(1.06%) 밀린 10054.8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촹예반(創業板·차스닥)은 34.46포인트(1.82%) 급락한 1855.03을 기록해 전날 붕괴된 19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전날보다 4.39% 폭락한 상태로 개장해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됐으나, 중국 9대 증권사들이 추가적으로 300억 위안을 들여 주식매입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