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동훈 부사장이 말하는 르노삼성의 전략은?
2015-09-03 10:05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박동훈 신임 영업본부장은 지난 1989년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장을 지내며 수입차 시장에 발을 들인 후 폭스바겐을 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을 3년간 맡았다. 이후 2005년부터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하며 한국시장에서의 폭스바겐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제7~8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3년 9월 르노삼성으로 옮긴 이후 그는 또 한 번 실력을 발휘했다. 그해 연말 론칭한 QM3 초도물량이 예약 7분 만에 완판된 것.
QM3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박 부사장은 르노 에스파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본사와 협상 중에 있다. 르노그룹에는 르노삼성 사장을 지낸 제롬 스톨 부회장이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박 부사장이 프랑스로 날아가 ‘에스파스’의 도입을 검토해달라고 부탁하자 제롬 스톨 부회장은 ‘알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년도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등장할 ‘탈리스만’이 출격 대기 중이고, SM7과 SM5도 당분간 함께 판매된다. 라인업이 다양하지 않은 르노삼성으로서는 탈리스만 한 차종으로 SM7과 SM5를 모두 대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QM5 후속도 내년에 나온다. 르노 카자르보다 큰 사이즈로 개발돼 현대차 싼타페에 정면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독점하는 시장에서 우리만의 놀이터를 만들어가겠다”던 박동훈 부사장은 그가 세운 목표를 하나씩 일궈내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