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성동탄2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첫 발

2015-09-02 11:00

화성동탄2 A5‧A6블록에 들어서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조감도.ㅊ[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민간부문 참여를 확대하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7일 열린 동탄2지구 A5‧A6블록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패키지형 사업은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공사비를 자체 조달해 공동사업자로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6~7월 진행된 해당 지구 사업자 (재)공모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심사 총점 1100점 중 1054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대우건설(65%)과 계룡건설산업(20%), 대우조선해양건설(15%)로 구성됐다.

LH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1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후 12월 말에는 주택 분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A5블록에는 연면적 13만6484㎡, 총 913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아파트기 지어진다. A-6블록은 국민영구아파트로 연면적 6만1035㎡, 총 946가구가 들어선다.

박연진 국토부 공공주택관리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국민임대주택 등 장기공공임대주택사업 손실분을 분양주택 수익으로 일부 보전할 수 있다"며 "민간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한 주택의 품질 향상과 LH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교차보전액은 공공분양수익(81억원)과 임대주택 절감액(15억원)을 더한 96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사업진행 추이를 모니터링해 내년에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