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뽑은 개념 연예인 1위는? 유재석 2위 션-정혜영

2015-09-01 17:37

[사진제공=이목커뮤니케이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NS로 인한 사람간 진정한 소통의 부족, 입시 준비 및 취업난 등 고민으로 팍팍한 시대를 사는 고교생 및 대학생(취준생)들은 추워진 마음을 연예인의 선행 뉴스나 힐링 할 수 있는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고교생 및 대학생(취준생)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연예인과 방송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다양한 선행으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가장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유느님’ 유재석이 선정됐다. 또, 일상의 스트레스로 추워진 마음의 온도를 훈훈하게 높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1위는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데뷔과정이 유난히 힘들어 따뜻하게 포옹해주며 격려해주고 싶은 아이돌 그룹으로는 YG의 신인그룹 ‘아이콘’이 뽑혔다.

이 같은 결과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박창근)가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고교생 및 대학생(취준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예인’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조사지역: 전국 온라인 조사, 조사기간: 8월 21~25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0%).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개념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와 꾸준한 기부 활동 등 ‘소리 없는 기부 천사’ 유재석이 20.5%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연탄배달, 밥차봉사, 각종 기부캠페인 등 대표적 기부천사 부부인 션-정혜영(17.2%)이, 3위는 ‘버럭’ 이미지와 달리 꾸준한 기부와 미담으로 ‘반전’ 감동을 주는 박명수(11.8%)가 뽑혔다. ‘아이들의 희망천사’ 차인표-신애라 부부(8.4%)와 ‘개념 연예인의 대명사’ 김제동(5.9%)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기타 의견 36.2%)

또, ‘마음이 추워질 때 힐링과 활력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최근 ‘영동고속도로가요제’로 또 한번 연예계를 들썩인 ‘토요 예능의 절대강자’ MBC ‘무한도전’ (23.1%)이 뽑혔다. 두 번째로는 ‘삼둥이’, 추사랑 등 아이들의 귀여움이 돋보이는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5.6%)가, 3위는 “이젠 어른이 되었으니 잘 따라 할 수 있을 거예요” 등 종이접기 아저씨의 감동 멘트가 인상적이었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10.0%)이 선정됐다. 기타 의견은 51.3%.

그런가 하면 ‘데뷔과정이 유난히 힘들어 따뜻하게 포옹해주며 데뷔를 축하해주고 싶은 그룹’으로는 23.7%의 지지를 얻은 아이콘(iKON)이 1위에 올랐다. 9월 중순 데뷔 예정인 아이콘은 그 동안 두 차례의 ‘서바이벌’(WIN: Who Is Next? / Mix & Match)을 거치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드디어 대망의 데뷔를 앞두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팀이라 1위로 뽑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네 멤버 연습생 기간 합쳐 29년’이라는 신인 록밴드 엔플라잉(N.Flying 17.0%)이, 3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으로 화제를 모은 JYP의 걸그룹 ‘트와이스’(Twice, 12.4%)가 차지했다. 기타 의견은 46.9%.

‘내 마음이 추워질 때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가만가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목소리의 힘’ 아이유가 24.8%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 출연 전에 이미 많은 젊은이들의 취향과 감성을 저격했던 ‘요즘 대세’ 혁오(17.4%)가 2위에 올라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3위는 유니크한 음색의 ‘음원깡패’ 자이언티(12.7%)가 차지했다. 기타 의견은 45.1%.

또한, ‘답답한 마음을 확 풀어주며 내 마음의 온도를 뜨겁게 급상승시켜주는 래퍼’로는 ‘쇼미더머니’ 역대 우승자인 로꼬(15.2%)와 아이콘의 바비(14.5%)가 불과 0.7%라는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나눠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어 ‘언프리티 랩스타’ 1회 우승자였던 치타(12.6%)가 3위에 올라 여성파워를 과시했다. 기타 의견은 57.7%

‘멘토 삼으면 힘들고 지칠 때 내 마음이 따뜻해지게 조언을 잘 해줄 것 같은 방송인’에는, 중독성 있는 레시피와 멘트, 유머감각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백주부’ 백종원(19.6%)과, 추억과 동심을 일깨우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18.2%)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 기타 의견은 62.2%.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계절적 추위보다 심리적 추위가 더 힘겨운 시대에 꾸준한 선행과 기부를 실천하는 개념 연예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훈훈한 감동을 준다”며 “앞으로 네파도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