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뜨거운 안녕'
2015-09-01 16:10
[사진제공=(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각양각색의 공연들과 부대행사들로 부산 일대를 흥으로 들썩이게 했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는 축제를 향한 수많은 코미디언들의 참여와 노력, 그리고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관심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에 축제를 마무리 지은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가 많이 확장된 것 같아 뿌듯하다. ‘변기수의 반신욕쇼’와 같은 19금 성인 코미디라든지 샌드 아트로 눈길을 끈 임혁필의 펀타지쇼, 한국무용과 코미디를 접목한 콘텐츠, 농구와 코미디 콘텐츠를 접목하는 무대 등 다채로워진 콘텐츠들이 돋보였다. 그동안 서커스가 위주가 되었던 해외 공연 역시 벙크퍼펫의 스틱스톤브로큰본 그림자공연, 마술공연 립싱크 공연, 넌버벌 공연 등으로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국적과 남녀노소를 초월한 웃음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가서 느꼈는데 ‘기생뎐’과 같이 한국무용을 접목한 코미디와 코스켓의 ‘굿바이 마이클조던’과 같이 농구를 통한 바스켓 넌버벌 공연은 앞으로 세계적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도 봤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축제 기간 내내 공연장 곳곳을 순회하며 시민들에게 깜짝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던 터. 이처럼 축제의 전반적인 면면들을 세밀하게 살펴봤던 그는 “공연시설이 낙후 된 곳도 많아 앞으로는 면밀히 검토해서 연기자들이 공연하는데 있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살펴야 하고 또한 부산지역 길거리 홍보가 모자라 내년에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숙제다. 내년에는 대한민국 코미디언 출신인 MC분들 및 마당놀이 분들도 초청하여 코미디 콘텐츠의 다양성도 추구하려 한다”고 다음 회를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더불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각종 포럼을 열어 협약 및 동맹을 구축하고 있어 관심을 더하는 상황.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스위스는 이미 협약을 맺은 상태이고, 일본 및 호주 남아공 등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님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더욱 알찬 페스티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코미디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었던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지도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될 것으로 앞으로를 더욱 주목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