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계원예술대 서로 손 맞잡아

2015-09-01 10:54

[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수도권의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계원예술대학교의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의왕시가 지난 31일 계원예술대와 지역의 문화예술분야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필요성에 함께 공감하며, 대학 내 공연장, 미술관 등의 우수한 문화예술시설을 시가 무상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교간 학교시설 무상 사용을 내용으로 맺은 전국 최초의 협약으로 관․학 협력체계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으로 아직까지 문화예술회관 등이 따로 갖춰지지 않아 대규모 공연 및 전시행사에 제약을 받았던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욕구 충족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다.

계원예술대 역시 교내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학교 이미지 홍보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2011년부터 의왕시는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계원예술대학교의 우경예술관 사용을 위해 대관료와 부대경비를 부담하면서 매년 신년음악회와 새봄맞이 음악회, 가을 음악회 및 송년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협약식은 김 시장을 비롯해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강우영 계원예술대학교 기획처장(우경예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른 사용대상 시설물은 계원예술대학교의 대표 공연장인 우경예술관(4,999.85㎡/979석)과 미술관인 갤러리27(512.38㎡), 그 밖의 장비보관실과 공연 연습실, 대기실 등이다.

이에 따라 의왕시 또는 시가 지원하는 단체·기관은 문화예술공연 사업 등을 목적으로 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계원예술대학교는 시에서 사용신청을 할 경우 우선적으로 승인할 것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내 문화예술단체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앞으로 계원예술대와 다방면에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남식 총장도 “학교가 의왕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공부문 문화창달에 기여할 수 있고 학교를 널리 알려 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