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100대도시 집값 "올랐다", 주택구매제한 또 완화...살아날까
2015-09-01 10:57
중국 8월 신규주택 가격 16개월래 전월, 동기대비 동반상승
인민은행 유동성공급, 공적금 담보대출 계약금 비율 축소
인민은행 유동성공급, 공적금 담보대출 계약금 비율 축소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미약한 회복조짐을 보이며 꿈틀대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지수연구원이 1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올 8월 중국 100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전년 동기대비 모두 상승했다고 이날 전했다.
8월 100대 도시 신규주택가격은 1㎡당 1만787위안으로 전월 대비 0.95%, 전년 동기대비는 0.15% 올랐다. 전월대비는 지난 5월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전년 동기대비는 10개월 하락세를 지속하다 처음 반등했다.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무려 16개월만이다.
8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주택구매제한을 완화하는 부동산 시장 부양책도 발표돼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을지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주택건설부와 재정부, 인민은행은 '주택공적금 개인담보대출 계약금 하한선 관련 통지'를 발표하고 두 번째 주택 구입시 은행에 지불하는 담보대출 계약금을 대출금의 30%에서 20%로 크게 낮췄다.
지난 25일 인민은행이 대출 기준금리를 기존의 4.85%에서 4.6%로 인하함에 따라 주택 공적금 대출금리도 26일 시작으로 5년만기 이하는 3%에서 2.75%로, 5년만기 이상은 3.5%에서 3.25%로 하향조정됐다. 최근 중국 당국은 외국인 주택구입 규제를 10년만에 완화하며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