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 통행료 몸살' 노원구 주민 40만명 서명 의기투합
2015-09-01 09:4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과중한 통행료로 인하 요구에 서울 노원구 주민 40만명이 의기투합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 주민 40만명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구가 '노원구민 결의대회 및 30만 서명운동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 서명운동에 들어간 지 한 달만의 성과다.
지난 8월 1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15개 단체장과 함께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북부통행료 인하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초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 300만 서명운동에 노원구 목표 인원은 30만명이었다.
노원구 홈페이지 및 모바일 등 온라인 서명을 비롯해 각종 행사나 구청, 보건소, 동주민센터 민원인 대상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아울러 관내를 통과하는 1·4·6·7호선 역사에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의정부~퇴계원 36.3㎞)은 국가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먼저 건설한 남부구간(일산~판교~퇴계원 91.4㎞)과 달리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 평균 요금이 남부구간(1㎞당 50원)의 2.6배 이상 비싼 1㎞당 132원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합리성과 형평성이 결여된 도로 요금부과 체계로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면서 "지역주민과 서울, 경기북부 500만 시민의 힘을 모아 불공정한 통행요금 체계를 반드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