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도 '청년 고용' 활기… 하반기 1000여명 채용
2015-09-01 07:23
초대졸·고졸 포함…학력 무관 영업직 채용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수입차 업계가 국내 경기 활성화와 청년 고용 증대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최대 1000여명을 채용한다. 학력을 따지지 않은 영업직부터 고졸 이상인 AS부문까지 전 분야에서 이뤄지며 정규직 채용 비중도 높아 주목된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같은 대규모 채용은 한국 진출 후 처음이다. 수입차가 국내에서 급속히 대중화된 만큼 과감한 인력 고용으로 소비자 대응력을 높이고, 국가경제 이바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한국토요타 등 수입차 업체와 공식 딜러 업체 등 37개사는 오는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함께 코엑스에서 고졸부터 4년제 대졸자 등을 대상으로 '2015 수입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영업, AS, 기획 마케팅, 일반 사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을 소개하고 채용할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 박람회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만 최대 1000여명 가량이 채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벤츠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 대졸자를 대상으로 일반 사무직과 기획 마케팅 인턴, 경력 계약직 사원을 모집한다. 인턴은 월 120만원을 지급받는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기획 마케팅에 정규직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렉서스 또는 도요타 브랜드의 미래 사업전략 확립 및 비즈니스 구조 개선에 투입돼 일하게 된다.
2700여명이 재직 중인 BMW 공식 딜러 연합은 학력에 상관없이 영업·AS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정규직 사원을 뽑는다. 근무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이 모두 포함됐다. 영업직 업무는 BMW 신규 고객 발굴 및 고객 관리, AS직은 BMW 제품 전문가로서 수리, 고객 응대 및 내부직원 대상 제품 트레이너 역할을 하게 된다. AS직의 경우 자동차학과 졸업자가 우대된다.
미니 공식 딜러 연합도 학력과 무관하게 영업, AS 정규직을 채용한다. 국산차와 수입차 영업 경력자는 채용 시 우대된다.
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은 고졸 이상 최소 3~5년 경력자를 대상으로 영업 정규직을 뽑는다.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다른 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학력 상관없이 영업 경력 정규직을 채용한다. 기획 마케팅 경력직의 경우 대졸 또는 대학원졸 대상자만 지원 가능하다.
한불모터스 푸조 직영센터인 한불모터스 강남서비스센터는 고졸 대상으로 신입 및 경력 AS 직원을 모집한다. 일반 정비와 판금, 도장 전문이 모집 대상이다.
FC한일모터스 푸조서비스센터(수원·평택)도 고졸, 초대졸, 대졸, 대학원 졸업자를 대상으로 영업, AS, 기획, 마케팅 직원을 뽑는다. 혼다의 KCC모터스도 고졸, 초대졸, 대졸자 중에 신입과 경력으로 AS, 영업 정규직을 채용한다. 벤츠의 KCC오토도 학력과 상관없이 영업, AS 정규직을 뽑는다. 부산, 경남, 울산, 제주 지역의 폭스바겐·아우디 공식 딜러인 유카로오토모빌은 영업 부문에서 정규직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AS에서는 고졸 이상 지원 가능하다.
볼보 카 코리아 공식 딜러 연합도 서울, 인천, 대전, 경기 지역에 근무할 영업 경력직을 뽑는다. 인피니티 서초 공식 딜러 C&K 모터스도 서울에서 근무할 정규직 영업 인턴, 신입,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아우디 공식 딜러사 위본모터스도 영업, AS에서 학력 상관없이 신입, 경력직을 모집한다.
국내 공식 아우디 판매사 태안모터스는 고졸 이상을 대상으로 영업 정규직 신입을 모집한다. 8주간 교육 수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앞서 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는 8월 31일 일제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내고 인재 모집에 돌입했다.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00~500여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