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9.2% 올 최고치…김무성 지지율도 거침없이 상승
2015-08-31 16:59
[리얼미터] 朴대통령 49.2%, 긍정평가 우위…與 45.1%, 金 24.7%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극적인 8·25 남북 합의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박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정 2기’ 동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朴대통령 지지율 50% 육박…부정평가 상회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은 지난주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는 물론,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일던 지난해 11월 넷째 주(49.9%) 이후 최고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수직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8·25 남북 합의 타결 △마라톤협상 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증진 방안 등이 비(非) 지지층의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 45.1%(2.7%포인트 상승), 새정치민주연합 23.8%(2.4%포인트 하락), 정의당 4.5%(0.1%포인트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45%대를 회복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1·2위 격차는 21.3%포인트, 무당층은 23.8%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7%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극적 타결한 8·25 남북 합의가 김 대표의 대권 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특히 김 대표는 △40대(19.0%)를 비롯해 △50대(31.5%) △60대 이상(44.8%)에서도 선두를 지켰고 △서울(25.1%) △경기·인천(21.4%) △대전·충청·세종(25.7%) △부산·경남·울산(28.7%) △대구·경북(35.2%) 등 광주·전라(13.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5.9%)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3.5%)는 지난주 대비 각각 1.4%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하면서 2∼3위에 그쳤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7%)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3%)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6.2%, 자동응답 방식 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