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주민참여예산제' 본격 시작
2015-08-31 10:38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운영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시는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실행하겠다는 김기현 시장의 의지에 따라 31일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각계각층 시민 50명으로 구성하고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 이번 1기 위원의 임기는 예산편성 일정에 따라 내년 12월 말까지로 돼 있다.
울산시는 지역성, 전문성, 대표성 및 실물과 현장경험을 고려해 시의회, 구청장·군수, 각 실·국별로 추천을 받아 우선 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운영이 안정화 된 후에는 위원 선정방법을 공모 등 다양화 해 참여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향후 2년간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과 부위원장, 분과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위원의 예산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 및 예산편성 과정에 대한 교육시간도 마련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4개의 분과위원회(일반행정, 환경복지, 경제산업, 교통건설)를 구성, 9월 한 달간 시에서 추진할 분야별 주요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개월간 주민참여예산 전용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접수된 주민건의사업 900여 건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우수 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에 적극 편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주민참여예산제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국대 곽채기 교수, 시민연대 권필상 사무국장 등 예산전문가를 초빙해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운영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