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때 民 입당 의사전달, 한마디 더 하면 큰일 나”
2015-08-30 18:00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현 새정치연합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제1야당 입당 의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가 본인 입으로 당시 민주통합당 입당 타진 여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9일 대전 동구 청소년위캔센터에서 열린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북 콘서트에 출연해 “당시 (민주통합당 측에) 입당 의사를 전달했었다”며 “제가 한마디만 더 하면 큰일 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측 상황실장을 맡은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2013년 10월 출간한 대선 비망록에서 안 전 대표가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야권 내부에서 관련 발언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