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한마디] 중국 유명감독 "열병식이 분기마다 열렸으면...."
2015-08-29 09:00
"열병식 덕분에 요새 하늘도 파랗고, 자동차도 안 밀리고 편안하다. 많은 걸 바라지도 않는다. 분기마다 열병식이 한번씩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 <8월 27일 펑샤오강 감독>
'중국의 스필버그'라 불리는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이 27일에 남긴 글이다.
중국 정부가 내달 3일 열병식 개최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차량 운행 제한, 대기질 개선에 힘쓰자 베이징 시내도로 차량 혼잡이 줄고, 공기도 맑아진 것을 두고 한 우스갯 소리다.
이에 중국은 전 세계에 파란 하늘, 이른바 '열병식 블루(閱兵藍)'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병식 블루는 ‘APEC 블루’에서 따온 말이다. APEC 블루는 지난 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기간 베이징에 파란 하늘이 나타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지난 20일부터 베이징 시내 차량 홀짝제 시행은 물론 베이징 시내 1927개 공장 가동도 중지시켰으며, 꼬치구이 노점상 단속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