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임단협 최종 타결 무산 가능성

2015-08-27 22:02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타이어 노사가 실질임금을 8.84%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노조 집행부의 돌연 사퇴로 최종 타결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2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생산기능직의 기본급을 3.94% 인상하고 정기상여금 600%를 통상임금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최종 확정되면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편입으로 4.9%의 추가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 한도 증액과 창립기념 단합대회 교통비 인상, 25년 이상 근무한 사원에 대한 근속수당 신설 등 단체협약 사항에 대한 협상도 잠정 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 집행부는 이날 이 합의안에 대한 직원설명회를 거쳐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반발로 노조 집행부는 이날 갑자기 전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찬반투표 일정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