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신규 패션브랜드 30여개 론칭키로
2015-08-27 14:56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패션 카테고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홈쇼핑 패션 사업 경쟁 격화에 따른 상품 차별화를 위해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단독 운영 브랜드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CJ오쇼핑은 27일 기존 스테디셀러 브랜드 위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패션 의류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액세서리와 가방 등의 상품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30여개에 달하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베라 왕’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잡화 브랜드인 ‘브이 더블유 베라왕’을 론칭한다. SK네트웍스, 시선인터네셔널 등 패션 전문 기업과 추가로 손잡고 ‘와이앤케이’와 ‘칼리아’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해외 고급 편집숍 중심으로 판매되던 해외 유명 브랜드 ‘샬라얀’ ‘에스기비엔’ 등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다.
특히 ‘와이앤케이’는 지난 2001년 뉴욕에서 론칭한 SK네트웍스의 여성복 브랜드로, 기네스 펠트로와 지젤 번천, 이반카 트럼프 등 뉴욕 패션계의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는 배우 이하늬씨가 발탁됐다.
디자이너 브랜드 신규 론칭도 눈에 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양윤호 디자이너와 국내 및 유럽에서 활동하는 박문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윤호문희’를 선보인다.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의 럭셔리 브랜드 ‘샬라얀’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CJ오쇼핑은 업계 내 패션 트렌드 리더의 입지 굳히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색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의 패션 모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피 브랜드 ‘릴리앤’을 론칭해 모피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모델 전문 에이전시인 초이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하이브’를 통해서는 현역 모델들이 제안하는 신선하고 독특한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오쇼핑 TV사업본부 이인수 부사장은 “CJ오쇼핑은 일찍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패션 전문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디자이너 콜라보 상품을 내놓는 등 패션 분야 성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며, “모든 경쟁사가 패션 강화를 내세우는 만큼 앞으로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보장과 차별화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