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남도해양열차 열차운행시간 변경

2015-08-26 10:37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내달 1일부터 남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차운행시간을 변경한다. 사진은 남도해양열차(S-train) 내 다례실 모습. [사진제공=코레일부산경남본부]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박철환)는 부산발 남도해양열차(S-train)와 연계한 남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S-train 열차운행시간을 다음 달 1일부터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역 출발시간을 기존 오전 8시 25분에서 8시 5분으로 20분 앞당기고 종착역인 전남 보성역 출발시간을 기존 오후 4시 40분에서 5시로 20분 늦춘다.

이 같은 운행시간 조정을 통해 중간 정차역에서 하차 시 남도 관광명소 여행시간을 20분에서 최대 40분까지 추가 확보할 수 있어 여행객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발 S-train은 2013년 9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남도 기차여행의 대표 관광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남도지역의 주요관광지와 S-train을 연계한 관광상품은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호남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train과 연계한 대표 관광상품은 순천역 하차 후 순창으로 이동해 강천산 및 전통고추장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로 지난해 3000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진주역에 하차한 후 남해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을 둘러보는 기차여행 코스와 통영 동피랑마을과 한산도 유람선 승선 여행코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동역 하차 후 최참판댁과 쌍계사 등을 둘러보는 코스, 순천역 하차 후 여수 오동도와 여수 레일바이크 투어코스, 보성역 하차 후 보성 녹차밭과 순천만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코스 등도 주요 남도여행 코스다.

한편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부산국립국악원은 'S-train 이용고객 감사 행사'의 일환으로 다음 달 4일 'S-train 왕비의 행차'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당일 출발하는 부산발 S-train에 복식을 갖춘 왕비가 직접 승차해 S-train 고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 객실을 순회하며 고객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에 초청된 왕비는 국립부산국악원 상설공연인 '왕비의 잔치' 공연 배우로 활동 중인 단원이 직접 참여한다.

박철환 부산경남본부장은 "남도해양열차 S-train의 열차운행시간 변경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이 편리하고 즐거운 기차여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코스 개발과 차내 문화 이벤트 확대를 통해 남도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