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신예 감독 데뷔작으로 문 연다
2015-08-25 17:18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이용관, 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과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개막작은 인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감독 모제즈 싱의 장편 데뷔작 주 '주바안'이다.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서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갈등을 절묘하게 풀어가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데뷔작을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아시아의 신진 감독을 발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이 영화의 제작자 구니트 몽가가 엄청난 실력자다. 30대 중반인데 제작한 영화 중 대부분이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구니트 몽가라는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다. 멜로드라마를 사실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로 풀어냈다. 여류작가 거쉬핑의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인 동명의 원작 소설을 형상화했다.
10월 1일~10월 10일 동안 열리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