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최형기)은 체코의 TZUS(타주스)와 '건축자재 내진장치의 CE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준형 KTR 신뢰성평가센터장과 TZUS의 지리 스투드니카(JIRI Studnicka) 단체표준검토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TZUS 본사에서 ETA(유럽신기술인증)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건축자재중 지진격리장치(내진장치용 베어링) 업체의 CE인증을 KTR이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진격리장치는 CE 인증을 받아야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할 수 있으나, CE인증 표준이 제정돼 있지 않아 ETA(유럽신기술인증)라는 제도를 통해서만 CE인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국내 생산업체들은 우수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KTR은 기존 1년의 시험기간과 최소 1억원 수준의 인증비용을 각각 5개월과 5000만원 수준으로 낮춰 관련업계의 CE인증 획득 비용 및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했다. 또 양 기관간 해당 품목의 신뢰성평가 및 CE인증 시험평가 데이터가 상호 인정된다.